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3억 2267만 달러(약 4,72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주를 이루며 전체 청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2833만 달러(전체의 34.36%)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2302만 달러로 81.2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362만 달러(28.64%)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023만 달러(85.63%)를 차지했다.
OKX는 약 1711만 달러(20.7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0.21%로 상당히 높았다.
특이사항으로 빗멕스(Bitmex)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의 거의 100%가 롱 포지션으로, 약 13만 8020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1억 790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675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전일 대비 +4.67%의 가격 상승과 함께 나타난 현상이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295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2033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3777.5달러로 전일 대비 +0.25% 소폭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81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는 도지코인(DOGE)이 1373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현재 0.23526달러로 전일 대비 +3.54% 상승했다.
특히 트럼프(TRUMP) 토큰은 +5.12%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4시간 동안 168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55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며 변동성을 보였다. 또한 'FARTCO'와 '1000PEI' 같은 밈코인들도 각각 732만 달러와 291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특이한 점으로는 ENA 토큰이 +11.84%의 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133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시장의 상승 속에서도 여전히 높은 변동성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