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인베스트가 나스닥에 상장한 e토로 주식을 신규 편입하고, 자사 비트코인 ETF 및 잭 도시의 블록 일부 지분을 매도하며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는 나스닥에 신규 상장한 e토로 주식 14만 주(약 940만 달러어치)를 핀테크 혁신 ETF(ARKF)에 편입시켰다. e토로는 공모가 52달러에서 시작해 상장 첫날 29% 급등하며 67달러로 마감했다. 이번 IPO는 원래 3월 추진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연기되었다가 이번에 성사되었다. 아크는 과거에도 코인베이스 상장 첫날 75만 주를 매수하는 등 상장 초기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e토로 편입과 동시에 아크는 자사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ARKB)를 총 790만 달러 규모로 매도하였다. 비록 일부 매도했지만 ARKB는 여전히 아크의 차세대 인터넷 ETF(ARKW) 내 최대 비중 자산(9.5%)이며, 핀테크 ETF에서도 네 번째로 큰 자산(6.1%)을 유지하고 있다. ARKB는 2024년 1월 출시 이후 총 27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했고, 현재 운용 자산은 49억 달러에 달한다.
이외에도 아크는 캐나다 3IQ의 토론토 상장 솔라나 스테이킹 ETF에 760만 달러를 추가 매수하며 ARKF와 ARKW 내 각각 1%, 0.6% 비중으로 편입하였다. 미국 내에서는 솔라나 ETF가 아직 승인되지 않았지만, 비트와이즈(Bitwise),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반에크(VanEck) 등이 최근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아크는 이날 잭 도시의 블록(Block) 주식 약 1만4930주(약 87만 달러 규모)도 일부 매도하며 펀드 내 비중을 소폭 조정하였다. 아크는 개별 종목의 비중이 펀드 내 10%를 넘지 않도록 구성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으며, 주가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조정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