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오는 2025년 25만 달러(약 3억 6,500만 원)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금 시세를 따라가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비트코인의 새로운 가격 사이클이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분석 계정 Apsk32는 최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공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파워 커브’ 모델이 올해 20만 달러(약 2억 9,200만 원)를 돌파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4년 주기의 비트코인 가격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하며, 이번 주기 종료 시점에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가 제시한 분석 모델에 따르면, 금과 비트코인은 일정 기간의 시간차를 두고 유사한 흐름을 반복해왔다. 실제로 과거에도 금의 상승 후 몇 개월 뒤 BTC 가격이 따라오면서 강세장을 형성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금 시세가 온스당 3,500달러(약 511만 원)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비트코인이 그 흐름을 재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psk32는 "4월 이후 비트코인의 금 대비 위치가 크게 개선됐다"며 “올해 하반기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한 지표가 바로 이 파워 커브”라고 강조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금의 시가총액을 잠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BTC가 금의 역할을 대체하며 안전자산으로 흡수된다면, 10년 내에 100만 달러(약 14억 6,000만 원) 도달도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라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행보로 인해 비트코인의 제도적 수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이러한 기대는 단기적인 기술적 분석을 넘어 시장 구조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이 단기 추세를 넘어 장기적 자산 재편의 핵심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