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거래 수수료도 함께 상승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의 블록스페이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2일 기록한 약 10만 5,600달러보다 약간 더 높은 거의 10만 6,000달러까지 상승했다가 현재는 10만 4,5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격 상승과 함께 블록체인 상의 거래 수수료도 증가했다. 더 블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7일 이동 평균 거래 수수료는 5월 초부터 약 1달러 증가했으며, 현재 2.40달러로 2025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도 2주 전 하락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알트코인 시즌'으로의 큰 패러다임 전환보다는 유동성에 의해 주도된 비트코인 가치 하락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흥미롭게도 거래 수수료 증가는 일일 평균 거래 건수 감소로 상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블록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수치는 4월 22일 기준 50만 7,000건까지 올랐다가 35% 감소한 33만 건으로 떨어졌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최소한의 지출 활동을 보이는 지갑에 있는 비트코인을 측정하는 지표인 비트코인의 비유동 공급량이 최근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소에서 이용 가능한 공급량 감소는 수요 증가 시 공급 충격을 유발해 가격을 더욱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