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5월 20일 3% 이상 상승하며 10만 5,000달러(약 1억 5,330만 원)를 돌파했다. 전날 최저점인 10만 2,100달러(약 1억 4,890만 원) 대비 일중 최대 5% 가까이 급등해 10만 7,148달러(약 1억 5,6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이번 반등은 선물 시장의 높은 오픈이자와 기관 수요의 꾸준한 증가가 맞물리며 이뤄졌다.
시장 분석업체 트레이딩뷰(TradingView)와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Cointelegraph Markets Pro)의 자료에 따르면, 기관 자금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세가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낮아지며 비트코인의 독자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강세 신호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현재 형성된 차트 패턴은 고전적인 강세 흐름으로 분류되며,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향후 13만 8,000달러(약 2억 170만 원)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거시경제적 환경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우호 정책 기대 역시 비트코인 수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 이상의 구조적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기관의 비트코인 투자 확대와 선물 시장의 강한 수요는 단기 조정을 넘어서 장기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 동력”이라며 “이전 고점을 넘어서는 강세장이 재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