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X), ATH 근처 안정세…기관 관심 속 수익률 회복

트론(TRX)이 지난달 대비 12%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0.28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TRX는 비트코인과 함께 사상 최고치(ATH) 근처에서 거래되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인 암호화폐 자산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크립토퀀트의 하락폭 히트맵에 따르면 TRX는 2024년 고점 이후 상당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180일 연율화 기준 샤프 비율은 0.1에서 0.15 사이를 유지하며 적절한 위험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조정을 겪은 많은 알트코인들이 마이너스나 제로에 가까운 샤프 비율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정규화된 리스크 메트릭(NRM)도 0.5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건전한 시장 동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024년 말 랠리 이후 소폭 조정에 그쳤고, 현재 ATH 근처에서 거래되는 점은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한다고 크립토퀀트는 분석했다.

최근 가격 상승으로 1주일에서 1년 동안 TRX를 보유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은 트럼프 대통령의 TRUMP 밈코인 최대 보유자로 밝혀졌다. 5월 19일 X 포스트를 통해 자신이 'Sun' 이라는 사용자명으로 지갑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를 통해 5월 22일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비공개 만찬과 VIP 리셉션 참석 자격을 얻었다.

이번 발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인 GENIUS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직후 이뤄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선은 트럼프와 연관된 암호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의 주요 후원자이자 고문으로, 이전에는 SEC 소송에 휘말렸다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중단된 바 있다.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선과 트럼프 가문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