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요일 6억9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6일 연속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2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이 상당한 유입은 어제 비트코인이 약 10만8000달러의 이전 사상 최고치를 넘어 상승한 것과 동시에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이후 새로운 기록을 세웠으며 현재 11만1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 모멘텀이 주로 현물 ETF에 대한 대규모 자본 유입과 비트코인 투자를 위한 스트래티지 같은 상장 기업들의 지속적인 자금 조달 같은 기관적 요인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말한다.
BTC 마켓츠(BTC Markets) CEO 캐롤라인 볼러(Caroline Bowler)는 "오늘의 수요는 기관급 인프라와 더 강한 규제 명확성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투자자 심리가 결정적으로 바뀌었으며, 이는 기관 스타일의 배정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수요일 블랙록의 IBIT가 5억3060만 달러로 순유입을 주도했으며, 피델리티의 FBTC, 비트와이즈의 BITB, 그레이스케일 미니 BTC 트러스트도 각각 2000만 달러를 넘는 긍정적인 흐름을 기록했다. 반에크(VanEck), 아크 앤 21쉐어즈(Ark & 21Shares), 발키리(Valkyrie)의 현물 ETF들도 순유입을 기록했다.
12개 비트코인 ETF는 수요일 총 76억400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해 2월 25일 이후 최고 일일 총액을 달성했다. 5월 현재까지 ETF들은 42억4000만 달러 상당의 순유입을 기록해 총 누적 유입액이 433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해시키 캐피털(HashKey Capital) 파트너 주피터 정(Jupiter Zheng)은 "미지의 영역"에 진입하면서 비트코인이 앞으로 변동성 증가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은 투자자들이 이제 비트코인의 장기 가치 평가를 할 때 불안정한 지정학적, 거시경제적 조건들을 고려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