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이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21셰어스(21Shares)의 스폿 수이(SUI)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하기 위한 규정 변경안을 제출하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공식 심사 절차가 본격화됐다.
미 증권거래소 나스닥은 지난 5월 23일(현지시간) 21셰어스 수이 ETF의 상장을 위한 규정 변경 제안서(19b-4)를 SEC에 제출했다. 이는 21셰어스가 지난 4월 30일 해당 ETF 거래 승인을 목적으로 제출한 S-1 등록 서류에 이은 절차다. S-1과 19b-4는 ETF 상장을 위해 반드시 함께 승인돼야 하는 주요 서류다.
이번 19b-4 서류 제출로 SEC는 심사에 돌입하게 된다. SEC는 규정상 첫 번째 응답을 45일 이내에 해야 하며, 여러 차례 심사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최종 결정 데드라인은 2026년 1월 18일까지로 설정돼 있으며, SEC는 이 기간 안에 승인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수이(SUI)는 현재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해당 ETF가 승인된다면 미국 시장에서 알트코인 기반 스폿 ETF 라인업 확대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이번 21셰어스의 도전은 스폿 이더리움 ETF 승인 이후 불붙은 암호화폐 ETF 경쟁 흐름과도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