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5월 30일 21시 45분 기준,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펀딩비를 활용한 현물-선물 간 차익거래 전략에서 가장 유망한 종목은 LPT(라이브피어)로 나타났다.
MEXC에서 LPT 선물 롱 포지션을, OKX에서 마진 숏 포지션을 취하면 하루 기준 펀딩비 -0.0085가 적용돼 연환산 수익률은 175.2%에 달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87만 5,104달러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MEXC 선물 롱 포지션과 Gate.io 마진 숏 조합은 1.62%의 프리미엄 차이를 기록하고 있어 비슷한 펀딩비 조건에서 높은 수익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겟(Bitget)에서는 자체 현물 숏을 활용한 전략이 주목받는다. 비트겟 선물 롱과 현물 숏 조합의 프리미엄 차이는 2.11%에 달하며, Gate.io와 OKX에서의 현물 숏 조합도 각각 2.03%, 1.76%의 프리미엄 차이를 보여 다양한 고수익 전략이 검토되고 있다.
바이비트(Bybit) 역시 유사한 전략이 가능하다. Bybit 선물 롱과 함께 Gate.io, Bitget, OKX에서의 마진 숏 조합은 각각 1.72%, 1.80%, 1.45% 수준의 프리미엄 차이로 수익이 기대된다.
해당 전략은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현물 시장에서는 마진 숏 포지션을 취하는 방식으로, 음수 펀딩비 환경에서는 선물 롱을 통해 수익을 수령하고, 현물 가격 리스크는 숏 포지션으로 헷지할 수 있다.
다만 마진 포지션에는 별도의 이자 및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펀딩비 수익에서 이를 차감한 실질 수익률 기준으로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 최근처럼 펀딩비가 깊은 음수 구간을 유지하는 시장에서는 짧은 기간에도 수익 실현이 가능해 전략 적용의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Gate.io의 RIF(0.001952)
▲Hashkey Global의 ETH(0.001884)
▲Gate.io의 XNO(0.000957)
▲Gate.io의 ZEUS(0.000825)
▲Gate.io의 LSK(0.000540)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Gate.io의 XNO(-0.004006)
▲Gate.io의 LSK(-0.000960)
▲Gate.io의 ZEUS(-0.000861)
▲Gate.io의 XNO(-0.002976)
▲Gate.io의 XNO(-0.003532)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