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자금 흐름이 연이틀 순유출을 기록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30일(현지시간) 소소밸류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6억1622만 달러(8527억원) 상당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날 유출액은 2월 26일(7억5453만 달러 순유출) 이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시장은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유입세를 보이다가 29일부터 유출로 전환했다. 이틀간 누적 유출액은 9억7487만 달러에 달했다.
이날 ▲블랙록 IBIT(4억3082만 달러) ▲아크·21셰어스 ARKB(1억2014만 달러) ▲비트와이즈 BITB(3533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BTC(1622만 달러) ▲피델리티 FBTC(1371만 달러) 5개 ETF에서 대규모 유출이 발생했다. 나머지 7개 ETF에서는 추가적인 자금 유출입이 없었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종합 누적 유입액은 443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종합 일간 거래량은 33억9000만 달러(4조6910억원)로, 전일(53억9000만 달러) 대비 크게 줄었다.
거래량 상위 종목은 ▲블랙록 IBIT(27억2000만 달러) ▲피델리티 FBTC(2억7286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1억4645만 달러) 순이었다.
순자산총액도 전일 대비 감소한 126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 중 6.07%를 차지하는 수치다.
순자산총액 기준 상위 3개 ETF는 ▲블랙록 IBIT(692억1000만 달러) ▲피델리티 FBTC(207억5000만 달러) ▲그레이스케일 GBTC(194억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