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설립자 로스 울브리히트가 대규모 비트코인 기부를 받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업체 루크온체인에 따르면 울브리히트는 최근 300 비트코인(약 423억 원)을 기부 받았다.
지난 1월 12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울브리히트는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행사에서 첫 대중 연설을 진행했다. 그는 "10년 전 오늘 종신형을 선고받았지만, 이제는 자유의 몸이 되어 첫 공개 연설을 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울브리히트는 최근 스카스 시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자신의 교도소 기념품을 경매에 부쳤다. 그의 수감자 신분증은 약 115만 달러(약 15억 7,500만 원)에 낙찰됐다.
한편 미국 정부는 울브리히트로부터 압수한 14만 4,336 비트코인(현재 시세 약 20조 원)을 미국 연방보안관국이 경매를 통해 처분했다. 당시 벤처 캐피털리스트 팀 드레이퍼가 3만 비트코인을 낙찰받아 화제가 됐다.
이번 기부금의 출처에 대해서는 실크로드와 연관된 자금이 자금 세탁을 거쳐 유입됐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