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편집자주]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롱 포지션 비중은 달러 마진 60.75%(+0.77%p), 코인 마진 63.01%(+1.05%p)로 집계됐다. 달러 마진 시장과 코인 마진 시장 모두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 포지션이 강화된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75.66%(–0.20%p), 코인 마진 76.19%(+0.53%p)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강세 포지션은 유지됐다.
XRP는 달러 마진 62.05%(–1.61%p), 코인 마진 82.01%(+0.53%p)로 혼조세를 보였으나, 코인 마진 시장에서의 매수 심리가 상대적으로 강했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66.08%(–2.27%p), 코인 마진 83.98%(–0.30%p)로 양쪽 모두 비중이 하락하며 일부 차익 실현 흐름이 나타났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71.40%(–1.39%p), 코인 마진 74.96%(+0.17%p)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상위 트레이더 계좌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의 롱 보유 비중이 달러 마진 54.14%(–1.87%p), 코인 마진 65.22%(+1.69%p)로 나타났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의 상승은 저점 인식 매수세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71.80%(–0.24%p), 코인 마진 82.25%(+0.60%p)로 강세 심리가 소폭 강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XRP는 달러 마진 75.00%(–2.46%p), 코인 마진 86.84%(+0.25%p)로 양 시장 간 엇갈린 모습을 보였고, 솔라나는 달러 마진 72.70%(–0.80%p), 코인 마진 86.46%(+1.74%p)로 전반적인 매수 심리는 유지됐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71.20%(–5.65%p), 코인 마진 89.10%(+1.49%p)로 코인 마진 시장을 중심으로 강세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다.
최고 강세 포지션 종목

상위 트레이더 기준 종목별 포지션 비중을 살펴보면, 포지션 기준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HEI(87.2%) ▲C98(87.1%) ▲BROCCOLI714(86.1%),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SOL(84.0%) ▲ALGO(83.8%) ▲TRX(82.4%) 순으로 롱 비중이 높았다.
계좌 기준 강세 종목으로는 달러 마진 시장에서 ▲GTC(84.81%) ▲GHST(84.56%) ▲NTRN(84.08%),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DOT(93.4%) ▲FIL(93.2%) ▲APT(92.4%)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일부 알트코인에 대한 상승 기대 심리가 여전히 강하게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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