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글로벌 시간대별 거래량에서는 미국 주도 수요 회복과 유럽의 유동성 급감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일 기준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거래소의 비트코인 총 잔고는 약 215만8128.64BTC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총 –2180.53BTC가 순유출됐으며 최근 일주일간은 +6132.27BTC, 최근 한 달간은 –4만4706.33BTC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베이스 프로는 65만5006BTC를 보유하며 여전히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하루 기준 –401.30BTC가 순유출됐고, 주간 –1만5547.56BTC, 월간 –4만8246.36BTC로 장기 유출세가 지속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56만2310BTC를 보유 중이며, 하루 기준 –1869BTC가 순유출됐다. 반면 최근 일주일과 한 달 기준으로는 각각 +2만8626.33BTC, +2만2470.44BTC가 순유입돼, 중장기적으로는 매도 대비 심리가 우위를 보이는 흐름이다.
비트파이넥스는 39만9180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동안 +1057BTC가 순유입됐다. 주간 +3913.52BTC, 월간 +4890.64BTC로 꾸준한 유입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일간 최대 순유입 ▲비트파이넥스(+1057BTC) ▲게이트(+372BTC) ▲바이비트(+346BTC)
일간 최대 순유출 ▲바이낸스(–1869BTC) ▲크라켄(–1427BTC) ▲오케이엑스(–453BTC)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6월 1일 기준 IFP(Inter-exchange Flow Pulse) 지표는 70만4124.3BTC로, 전일(70만4363.5BTC)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날 IFP는 90일 평균치(72만3221.5BTC)를 하회하며 거래소 간 유동성이 평균 수준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약세 또는 조정(Bear Market or Correction)’ 신호도 전일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시장 전반에 관망 심리가 짙게 깔린 모습이다.
IFP는 거래소 간 비트코인 이동량을 기반으로 시장의 유동성과 방향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평균 이상일 경우 강세장의 기반이 되는 활발한 매수 흐름이 이뤄지는 반면, 평균 이하에서는 관망 또는 하락 심리가 우세한 경향이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6월 1일 기준 바이낸스 BTCUSDT 거래량은 아시아 시간대 1억9249만 달러, 유럽 시간대 4억3389만 달러, 미국 시간대 4억0795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일(5월 31일)과 비교하면 아시아(+2.3%)는 소폭 증가, 유럽(–52.7%)은 절반 이상 급감, 미국(+43.0%)은 큰 폭의 반등세를 보였다. 유럽 시간대는 전날까지 유지됐던 거래 우위가 급감하며 조정 흐름으로 전환된 모습이다.
가격이 박스권 내에서 제한적으로 등락하는 가운데, 거래소 전반의 활력은 일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시간대는 전일(2억8537만 달러) 대비 거래량이 40% 이상 증가하며 매수 수요가 뚜렷하게 살아나는 흐름이다. 반면 유럽 시장은 강한 하락폭을 보이며 숨고르기 양상에 접어들었으며, 아시아 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단기 반등 모멘텀은 미국 시간대의 지속적 수요 여부에 달려 있으며, 유럽 시간대의 거래 위축은 단기 조정 압력을 완화시키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