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포크 디지털 크레딧이 토큰화 사모신용 펀드를 출시하며 전통 신용시장과 블록체인 자본시장의 결합을 본격화했다.
18일 에포크 디지털 크레딧는 기관급 사모신용 펀드 ‘트레저리플러스(TPLUS)’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펀드는 신세시스, 체인링크와 협력해 구축된 디지털 네이티브 구조로, 출시 초기부터 6개 글로벌 금융시장과 22개 유통 채널을 통해 제공된다.
유통 파트너로는 파인트리 증권, 토크인베스트, EX.IO, 아세테라 등이 포함되며, 신세시스 네트워크를 통해 싱가포르, 홍콩, 미국, 영국, 유럽, UAE 전반에 걸쳐 규제 준수 기반 유통 인프라가 연결된다. 해당 네트워크는 마켓플레이스와 브로커-딜러를 아우르는 API 연결, 규제 대응, 유통 레일을 통합 제공한다.
트레저리플러스는 체인링크의 데이터 및 상호운용성 표준을 기반으로 구축된 토큰화 사모신용 펀드로, 머니마켓 대비 높은 수익을 목표로 하면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청약 및 환매를 통해 온체인 24시간 유동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 펀드는 전통 펀드 관리사인 어센트 펀드 서비스가 운용을 담당하며, 체인링크 스마트데이터와 신세시스 민트 기술을 통해 온체인 순자산가치(NAV)를 안전하게 보고하는 구조를 갖췄다. 기존 토큰화 펀드가 겪었던 분산된 유통 구조, 디지털 트윈 기반 중복 비용, 전통 인프라와의 비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 설계 방향이다.
이를 위해 체인링크의 크로스체인 상호운용 프로토콜(CCIP)과 디지털 전송 에이전트(DTA) 표준이 적용됐으며, 기관급 펀드 관리, 다중 플랫폼 글로벌 유통, 법정화폐 및 스테이블코인 이중 청약 구조, 크로스체인 호환성, 실시간 전송 에이전트 기능을 통합했다.
이러한 구조는 전통 금융시장과 블록체인 시장 간 중복 구조 없이 단일 프레임워크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신세시스 네트워크가 규제 기반 유통과 행정 통합, 체인 간 연결을 담당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한다.
투자 운용은 켄 스티븐과 비요른 슈바르츠가 이끄는 에포크 투자팀이 담당하며, 이들은 구조화 신용 및 기관 자산운용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팀은 약 90억 달러 규모의 매출채권 거래를 수행하는 동안 단 한 건의 신용 부도도 발생시키지 않은 기록을 갖고 있다.
트레저리플러스는 이러한 신용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자산담보 기반의 단기 사모신용 수익을 온체인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토큰 인센티브나 크립토 네이티브 수익이 아닌 실제 자산 기반 수익을 제공하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한 해당 펀드는 보수적인 운용 전략과 함께 과담보 레버리지 전략도 지원하는 디지털 자본의 기초 수익 레이어로 설계됐으며, 기관 투자자 수준의 리스크 관리와 거버넌스 기준을 유지하면서도 높은 유동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출시를 통해 토큰화 시장은 기존 국채 중심 상품에서 사모신용 영역으로 확장되며, 수익 곡선 상위 구간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트레저리플러스는 토큰화된 국채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형태로,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구조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해당 펀드는 이더리움, 스텔라, 솔라나 등 다수 블록체인에서 2026년 초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아발란체, 캔톤 등으로 확장이 계획돼 있다. 투자 대상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적격 투자자로 제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