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이 약 4,113 BTC(약 5,875억 원)를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루콘체인이 2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블랙록은 한 달 넘게 지속된 매수 행진을 마감하고 처음으로 매도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거래는 대부분 300 BTC 단위로 이뤄졌으며, 이는 계획된 움직임임을 시사한다. 특히 코인베이스 프라임이 기관투자자들의 매도나 자산 재조정을 위해 주로 활용되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는 5월 한 달간 꾸준한 자금 유입을 보여왔다. 그러나 5월 30일 하루에만 4억 3,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되며 설정 이후 최대 규모의 일일 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비트코인 이전 규모와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11만 2,000달러선에서 10만 4,000달러대로 하락했다. 블랙록은 여전히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3% 이상을 보유한 최대 기관투자자로, 완전한 시장 이탈보다는 단기 차익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