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국제 금값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16일 국제 금값은 온스당 5천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는 금 가격이 지난달 20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 금리 정책 변화의 주된 이유로는 유가 상승이 지목된다. 유가의 급등은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고, 이에 따라 연준은 과거보다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는 금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가격이 하락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연준이 오는 17일과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현 수준인 3.50∼3.75%로 동결할 확률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RJO퓨처스의 밥 해버콘 수석 시장전략가는 현재 시장에 유입되지 않은 대기 자금이 많아 금값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값이 온스당 6천 달러로 다시 회복될 수 있다고 예상하며, 이는 투자자들 사이에 아직 강력한 관심이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의 관측에 따르면 이번 회의뿐만 아니라 오는 6월까지도 금리가 동결될 확률이 상당히 높아졌다. 한 달 전만 해도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31%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77%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이는 시장에서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한 신뢰가 큰 변화가 있었음을 반영하는 수치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경우, 금 시장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동시에 금리 정책이 다시 완화될 가능성이 재차 떠오를 수도 있다. 그 결과, 금값은 향후 몇 달 동안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