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레이븐코인(RVN)을 상장하면서 해당 코인의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6월 5일 기준 레이븐코인은 24시간 동안 75% 넘게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최고가인 0.02달러(약 278원)를 기록했다.
레이븐코인의 시가총액은 2억 6,000만 달러(약 3,614억 원)를 돌파했다. 이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지만, 여전히 시가총액 기준 상위 250위권 밖에 머물러 있다.
2021년 레이븐코인은 한때 시가총액 20억 달러(약 2조 7,800억 원)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코인 가격은 0.30달러(약 417원)까지 치솟았는데, 현재 가격은 이보다 93% 낮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레이븐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X의 한 이용자는 "잠자던 거인이 깨어났다"며 대규모 상승장의 시작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번 가격 급등의 주요 동인은 업비트의 원화 마켓 상장이다. 업비트는 RVN/KRW 거래 페어를 신규 상장하면서 입출금 등 주요 서비스 관련 안내사항도 함께 공지했다.
한편 업비트는 최근 포켓 네트워크(POKT)와 라이브피어(LPT)도 상장한 바 있다. 당시 POKT는 350%, LPT는 80%의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또한 2월과 4월에는 트럼프 코인과 딥북(DEEP) 상장으로 해당 코인들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업비트와 같은 대형 거래소의 상장이 코인의 유동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신뢰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