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선물은 투자 심리에 따라 현물과 가격 차이가 생긴다. 선물 시장은 펀딩비(Funding Rate)를 통해 이러한 가격차를 조정한다. 선물 가격이 높으면 롱이 숏에게, 낮으면 숏이 롱에게 펀딩비를 지급해 현물과 선물 가격 균형을 맞춘다. 이 구조를 활용, 현물을 매수하고 선물에서 숏을 잡아 자산의 가격 변동을 헤징한 상태에서 펀딩비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전략이 있다.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높은 펀딩비로 수익 기회를 나타내는 상위 종목들을 정리했다. [편집자주]
암호화폐 시장에서 Lagrange(LA)와 Ravencoin(RVN)이 깊은 음의 펀딩비를 기반으로 한 선물-현물 간 차익거래 전략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6월 6일 12시 10분 기준, 데이터맥시플러스에 따르면 1만 달러 투자 기준 가장 수익성이 높은 전략은 LA로, 멕시 선물에서 롱 포지션을 보유하고 게이트아이오 현물에서 매수하는 방식이다. 이 조합은 펀딩비 -0.008468이 적용돼 연환산 수익률 약 74.18%, 연간 수익 약 370,508달러로 추산된다.
이어 비트겟 선물과 게이트아이오 현물의 LA 조합도 펀딩비 -0.008307 기반으로 연 72.77% 수익률과 약 363,463달러의 수익 가능성을 나타낸다.
Ravencoin(RVN) 역시 여러 거래소 간 음의 펀딩비를 활용한 전략에서 유망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Bybit 선물과 OKX 현물 조합에서는 펀딩비 -0.00277623으로 약 24.32%의 수익률과 연간 121,457달러 수익이 전망되며, 바이낸스와 다른 조합에서도 유사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RVN 전략인 비트겟 선물–OKX 현물 조합도 펀딩비 -0.002723, 연 23.85% 수익률, 연간 119,128달러 수익이 기대된다.
이 전략은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구축하고 동시에 동일 자산을 현물 시장에서 매수함으로써 가격 변동 위험을 제거하고, 음의 펀딩비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펀딩비가 음수일 경우, 선물 롱 보유자는 이자를 수취하며, 진입 장벽도 낮아 많은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구조로 평가된다.

이 시각 최고·최저 펀딩비 종목
🔼 최고 펀딩비 상위 5종목
▲HashKey Global의 ETH/USDT 거래쌍 — 연 165.83%
▲HashKey Global의 OM/USDT — 141.10%
▲MEXC의 FB/USDT(Fractal Bitcoin) — 127.02%
▲Bybit의 FB/USDT — 125.18%
▲Bybit의 HYPE/USDT — 114.12%
🔽 최저 펀딩비 하위 5종목
▲Bybit의 HYPE/USDT — 114.12%
▲Bybit의 FB/USDT — 125.18%
▲MEXC의 FB/USDT — 127.02%
▲HashKey Global의 OM/USDT — 141.10%
▲HashKey Global의 ETH/USDT — 165.83%
모든 상위·하위 펀딩비 종목들이 플러스 영역에 머무르며, 전체 시장이 롱 포지션에 강하게 쏠려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고펀딩비 상황에서 숏 차익거래 기회를 제시할 수 있지만, 시장 변동성과 레버리지에 따른 리스크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펀딩비가 높거나 양수일 경우, 롱 포지션 수요가 높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상황으로, 롱 포지션이 숏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는 현물 매수와 선물 숏(공매도) 전략을 구사해 펀딩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펀딩비가 낮거나 음수일 경우, 숏 포지션 수요가 많아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낮아 숏 포지션이 롱 포지션에게 펀딩비를 지급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현물 매도와 선물 롱 전략을 활용해 펀딩비 차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펀딩비 차익거래는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전략으로, 장기적인 시장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펀딩비는 시장 참여자의 포지션 비율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거래소별 펀딩비 차이와 자금 비용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금융 자문을 제공하지 않으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