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이 암호화폐 시장의 재빙하기 우려를 일축했다. 비트코인(BTC)의 수요 증가와 공급 제한 구조를 근거로, 가격이 장기적으로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세일러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겨울(winter)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미 그 단계를 지났고, 비트코인이 0으로 가지 않는다면 결국 100만 달러를 향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하방보다 상방에 훨씬 가까우며, 지속적인 채택 확대가 핵심 동력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전망은 억 달러 단위 자산을 운용하는 대형 투자사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평가와도 맞아떨어진다.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4월 비트코인의 강세장 목표가를 2030년까지 기존 150만 달러(약 20억 8,500만 원)에서 240만 달러(약 33억 3,600만 원)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세일러는 또한 비트코인의 일일 매도 가능량을 핵심 지표로 제시했다. 현 시세 기준으로 채굴자들이 매도하는 비트코인은 하루 약 450개 정도며, 이는 약 5,000만 달러(약 695억 원) 규모에 해당한다. 그는 “시장 참가자들이 이 5,000만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꾸준히 매수하면, 공급 제약에 따라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2024년 들어 제도권 자금 유입과 반감기 효과에 대한 기대감 속에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세일러는 이런 구조적 흐름이 변하지 않는 한,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최상단 목표치는 “1백만 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