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8000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90% 이상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410만 달러(전체의 38.62%)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243만 달러로 88.1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985만 달러(26.9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892만 달러(90.6%)를 차지했다.
OKX는 약 674만 달러(18.4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5.9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비트멕스에서는 특이하게도 100% 롱 포지션만 청산되었으며, 비트파이넥스는 이번 집계에서 청산 내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24시간 기준 ZKJ 토큰 관련 포지션이 약 1억 95만 달러로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246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493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2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301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096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48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062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최근 4.19%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2.42%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47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47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특이사항으로 FARTCO와 1000PEI 같은 밈코인들도 각각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TRUMP 토큰은 0.60%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27만 6천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한편 비트코인캐시(BCH)는 8.95%의 큰 가격 상승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약 25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특히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보다 더 많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