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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고래의 탈출 시나리오…'토큰 언락'에 흔들리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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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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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언락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규모 토큰 유입을 야기하며 가격 하락 요인이 된다. 기관 투자자들은 이를 철저히 준비된 전략으로 활용한다.

 크립토 고래의 탈출 시나리오…'토큰 언락'에 흔들리는 시장 / TokenPost AI

크립토 고래의 탈출 시나리오…'토큰 언락'에 흔들리는 시장 / TokenPost AI

암호화폐 시장에서 ‘토큰 언락(token unlocks)’은 가격 변동성과 직결되는 중대한 이벤트로 여겨진다.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높은 리스크를 수반하는 불확실한 도박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벤처캐피털(VC)과 같은 기관 투자자들에겐 철저히 계산된 탈출 전략의 일환이 된다. 특히 이들이 대규모로 나눠 받은 프로젝트 토큰의 유동화 시점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시장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기본적으로 토큰 언락은 일정 기간 동안 잠겨 있던 토큰이 일시에 유통량에 포함되는 현상을 뜻한다. 이는 대부분 초기 투자자, 팀 구성원, 자문단 등이 사전에 설정된 ‘베스팅 일정(vesting schedule)’에 따라 받는 구조로, 토큰 이코노미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이 베스팅 구조는 일반적으로 ‘클리프(cliff) 기간’과 ‘선형 베스팅(linear vesting)’ 두 단계를 포함한다. 클리프 기간은 일정 기간 아무 토큰도 출시되지 않는 잠금 구간으로, 종종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지속된다. 이후에는 매일, 매주 또는 매월 등 일정 간격으로 토큰이 점진적으로 배포된다.

이와 같은 구조는 초기 이해관계자들이 단기간 이익 실현을 목적으로 전체 물량을 매도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성공과 이들의 인센티브를 일치시키기 위해 설계된다. 그러나 언락 이후 대규모 물량의 시장 유입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시세 하락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VC들은 이 같은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도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활용한다. 장외거래(OTC), 소량 분할 매도, 파생상품을 활용한 헷지 거래 등은 이러한 전략들의 대표적 예다. 이들은 단순히 '되파는 것' 이상의 행동을 통해, 시장 상황과 투자 심리, 자신들이 보유한 토큰 규모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언락 시점과 수량을 조절한다.

토큰 언락은 단순한 일정상의 사건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내부 정보와 시장 전반에 깔린 신호를 담고 있는 중요한 계기다. 따라서 이런 구조적 이해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크립토 고래(Crypto Whale)’들의 행보를 면밀히 파악하는 일은, 개별 투자자에게도 분명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 전체 시장 흐름을 읽고 적절한 대응 전략을 세우려면, 언락 메커니즘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수적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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