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일간 시바이누(SHIB) 커뮤니티가 소각한 토큰이 11억 7,398만 1,855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등한 소각률과 함께 대규모 공급 제거가 이뤄졌지만, 수치 뒤에 숨겨진 중요한 ‘함정’이 눈길을 끈다.
시바이누 추적 플랫폼 시브번(Shibburn)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총 11억 개가 넘는 SHIB이 소각되면서 소각률이 무려 933.05% 폭등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7일간 누적 기준이며, 단일 대량 이체로 인해 통계가 크게 왜곡된 결과라는 점이 강조된다. 실제로 전체 소각 물량 중 약 5억 1,508만 4,781 SHIB이 하루 만에 한 번에 폐지 불가능한 블록체인 주소로 이동된 것으로 밝혀졌다.
24시간 기준으로는 소각량이 302만 5,916 SHIB으로 급감하며 일일 소각률 역시 99.41% 감소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다시 일반적인 수준으로 돌아왔음을 시사한다.
전체로 따지자면, 현재까지 유통 중인 시바이누에서 약 410조 7,500억 개가 소각되었으며, 약 584조 5,240억 개가 아직도 시장에 남아 있는 상황이다. 현재 SHIB의 가격은 0.00001217달러(약 0.017원)로, 시총은 약 71억 7,238만 달러(약 9조 9,998억 원)에 이르고 있다.
이번 소각 이슈는 단기적 토큰 공급 감소와 함께 가격 방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실질적 수요와 지속 가능한 소각 메커니즘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 시장 반영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SHIB 투자자들은 급등락하는 소각률뿐 아니라 거래량과 개발 동향 등 종합적인 지표를 함께 고려해야 안정적인 투자 판단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