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교육기업 지니어스 그룹(Genius Group)이 비트코인(BTC) 확보에 다시 속도를 올렸다. 기업 보유량을 한 달 새 50% 이상 늘리며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지니어스 그룹은 최근 34BTC를 추가로 매수하며 총 보유량을 100BTC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기존 보유량 대비 약 52%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이번 매수를 통해 총 1,006만 달러(약 139억 8,340만 원)를 지출했으며, 평균 매입단가는 1BTC당 10만 600달러(약 1,399만 원)로 집계됐다.
이번 매입은 지니어스 그룹의 장기 전략 중 하나로, 회사는 향후 총 1,000BTC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을 자산보존 수단이자 미래 매크로 리스크 해지 수단으로 판단한 결과다. CEO 로저 해밀턴(Roger Hamilton)은 성명에서 “기관의 비트코인 채택이 확대되는 가운데, 우리도 이 흐름에 전략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니어스 그룹은 기존에 미국 규제 이슈로 인해 기업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데 제한을 받았지만, 이러한 제약이 완화되며 본격적인 매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 같은 행보가 타 AI 및 테크 기반 기업들의 가상자산 보유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