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최근 일주일간 4%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상승세와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이 1% 상승한 것과는 상반된 움직임으로, 이더리움이 단기간 내 4,000달러(약 5,560만 원) 선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가 대비 불과 4%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이더리움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매수 수요가 감소하며 시장 참여자들의 낙관적 기대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현물 ETF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가격 회복이 지지부진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이더리움 관련 펀딩비 및 옵션 시장 지표 역시 단기 가격 강세에 대한 신뢰 부족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펀딩비가 음수로 전환된 점은 숏 포지션이 늘고 있음을 시사하며,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이더리움의 반등 가능성보다는 추가 하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강해졌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ETF 유입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주요 저항선인 3,000달러(약 4,170만 원)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파생상품 지표 전반에 걸쳐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현재 시장은 이더리움의 중단기적 반등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