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680만 달러(약 1,5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5억 1040만 달러, 숏 포지션은 3억 56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711만 달러(전체의 42.29%)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364만 달러로 51.24%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447만 달러(26.5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294만 달러(65.77%)를 차지했다.
OKX는 약 233만 달러(13.8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56.1%였다.
특이사항으로 게이트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79.98%로 높게 나타났으며, HTX에서도 숏 포지션 청산이 81.46%로 우세했다. 하이퍼리퀴드에서는 100%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반면, 비트멕스에서는 100% 롱 포지션 청산이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5억 104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328만 달러, 숏 포지션 3만 405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3억 564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롱 포지션 284만 달러, 숏 포지션 148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억 38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사하라(SAHARA, 909만 달러), XRP(792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도 -0.88%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45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이 상황으로는 FARTCO 토큰이 +5.50%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시간 동안 277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도 42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된 점이 주목된다.
또한 1000PEI와 WIF 토큰도 각각 -1.30%, -1.24%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218만 달러, 24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양방향 모두 변동성이 있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