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mp.fun, 솔라나(SOL) 기반 밈코인 런치패드 플랫폼이 오는 7월 12일 진행되는 대규모 토큰 공개(ICO)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ICO는 $PUMP 토큰 총 공급량의 33%에 해당하는 물량을 공개하며, 전체 조달 목표 금액은 13억 2,000만 달러(약 1조 8,348억 원)에 달한다.
이번 $PUMP 토큰 세일은 기관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두 갈래로 나뉘며, 전체 공급량 중 18%는 이미 비공개 기관 투자자들에게 할당됐고, 15%는 퍼블릭 세일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퍼블릭 세일을 통해 판매되는 토큰의 단가는 1개당 0.004달러(약 5.6원)로 책정됐다. 투자자들은 바이비트, 크라켄, 쿠코인, 게이트아이오, MEXC, 비트겟 등 주요 거래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PUMP의 토크노믹스 구성도 명확하게 제시됐다. ICO에 배정된 33% 물량 이외에, 커뮤니티 및 생태계 확장 전용으로 24%가 배정됐고, 프로젝트 팀에게는 20%가,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13%가 할당됐다. 이외에도 생태계 기금 2.4%, 펀드 및 운영 재단 2%,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 3%, 거래소 유동성 공급 2.6% 등으로 물량이 분배돼 있다. 모든 ICO 배정 물량은 클리프나 락업 없이 즉시 유통 가능한 구조다.
Pump.fun은 지난 1년간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 밈코인 생성을 주도해온 핵심 플랫폼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현재 시가총액 약 100억 달러(약 13조 9,000억 원) 규모의 솔라나 기반 밈코인 대부분이 이 플랫폼을 통해 런칭됐다. 그러나 최근 Bonk(BONK) 토큰의 지원 아래 새롭게 부상 중인 경쟁 런치패드 ‘LetsBONK.fun’의 성장세가 가파르면서 Pump.fun의 시장 점유율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번 런칭은 Pump.fun 입장에서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경쟁 격화 속에서 플랫폼 영향력을 재확인 받을 기회로 해석된다. $PUMP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풀릴 경우, 밈코인 중심의 단기 유동성뿐 아니라 솔라나 기반 토큰 생태계 전반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