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며, 비트코인을 넘어 주요 알트코인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ETH)은 심리적 저항선인 3,000달러(약 4,170만 원)를 넘어서며 시장 전반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인플레이션 둔화를 주요 원인으로 꼽으며, 알트코인 시즌이 도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장 분석가 에반 알도(Evan Aldo)는 이더리움 월간 차트에서 나타난 희귀한 강세 패턴을 근거로 향후 몇 달간 상승 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분석은 단기적인 반등이 아닌 구조적인 전환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솔라나(SOL)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블록체인 수익 측면에서 이더리움과 트론을 제치며 영향력을 확대한 솔라나는, 현재 가격 상승과 함께 시장의 신뢰를 회복 중이다. 분석가는 이 추세가 이어지면 단기적으로 188달러(약 26만 1,000원)를 돌파하고, 오는 8월 중순까지는 최대 260달러(약 36만 1,000원)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연말까지 400달러(약 55만 6,000원)를 목표가로 제시한 그는,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유지될 경우 해당 수치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아발란체(AVAX)는 다소 더딘 회복세를 보이나, 최근 블랙홀 덱스(BlackHole DEX) 론칭 등 생태계 내 새로운 개발 소식이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AVAX는 현재 주요 지지선 위에서 안정을 찾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32달러(약 4만 5,000원), 연말에는 최대 100달러(약 13만 9,000원)까지 상승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실전 투자 관점에서 해당 애널리스트는 신규 투자자에게 이더리움에 70%, 솔라나와 아발란체에 각각 15%씩 분산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더리움이 우위를 점하겠지만, 4분기에는 솔라나와 아발란체가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장 반등은 단순한 기술적 강세를 넘어, 금리·정책·신규 기술 도입 등 다양한 거시 요소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솔라나, 아발란체 등 주요 알트코인이 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2025년의 나머지 하반기 시장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