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활발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234만 달러(전체의 52.5%)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676만 달러로 54.79%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493만 달러(20.97%)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395만 달러(80.25%)를 차지했다.
OKX는 약 380만 달러(16.1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6.37%였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는 다른 거래소와 달리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77.92%로 더 높게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24시간 기준 약 8,78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146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1,93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는 전체 청산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58만 달러의 롱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1,223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1,338만 달러), SUI(835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도 가격이 +2.91%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24시간 동안 약 89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밈코인 시장에서도 활발한 청산이 발생했는데, PUMP 토큰은 12.43%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진행됐다. 반면 FARTCO 토큰은 -6.40%의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약 38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