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분기 동안 비트코인(BTC) 보유량을 전혀 변경하지 않으며, 장기간 이어진 ‘보유 유지’ 전략을 다시 확인했다.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행보가 투자자 신뢰를 뒷받침했다.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관련 언급을 최소화했지만, 거래가 없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보유 전략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현재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1만1,509 BTC로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상장사 기준 최대 수준 중 하나다.
테슬라는 2021년 초 약 15억달러(약 2조1,946억원)를 투자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며 기업 암호화폐 투자 흐름을 주도했다. 이후 유동성 테스트를 위해 일부를 매도했고, 2022년 약세장에서 보유 물량의 약 75%를 추가로 처분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경제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현금 확보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후 테슬라는 매수와 매도를 모두 중단하고 현재까지 동일한 보유량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과 조정을 반복하는 동안에도 자산 변동 없이 장기 보유 전략을 이어온 셈이다.
같은 기간 다른 기업들의 전략과는 대비된다. 머스크가 이끄는 또 다른 기업 스페이스X 역시 비트코인 보유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상장 과정에서 1만8,712 BTC를 보유 중인 사실이 공개됐다. 다만 7월 초 소규모 이동이 포착되며 일시적으로 ‘FUD(시장 불안 심리)’가 확산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시총, 테슬라와 ‘초접전’
테슬라가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양측의 시가총액 경쟁도 눈길을 끈다. 데이터 플랫폼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1조3,100억달러(약 1,916조원), 테슬라는 1조2,620억달러(약 1,847조원)로 집계됐다.
두 자산 모두 글로벌 시총 순위 10위권 밖에서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13위로, 과거 최고 6위 대비 낮은 위치에 머물러 있고, 테슬라는 그보다 한 단계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테슬라는 비트코인 보유를 통해 변동성 높은 시장에서도 일관된 전략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업 자산 운용 측면에서도 독특한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정적 전략’이 장기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