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커뮤니티의 소각률이 최근 일주일 사이 95.55%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개발 측면에서는 여전히 유의미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급격히 줄어든 소각량과 대조적으로, 시바리움(Shibarium) 생태계는 새로운 블록체인 탐색기 출시를 통해 기술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
암호화폐 추적 플랫폼 시브번(Shibburn)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하루 동안 소각된 SHIB 물량은 180,292개로, 이는 전일 대비 약 87.6% 감소한 수치다. 더 큰 추세를 보면, 일주일간 누적 소각량은 4,645만 1,929개로 집계됐으며, 이는 직전 주기 대비 95.55% 감소한 규모다. 이와 같은 급격한 하락세는 투자자들의 소각 참여 심리가 위축됐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러한 예상치 못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의 기술 확장은 계속되고 있다. SHIB 관련 공식 계정인 @Shibizens는 시바 알파 레이어(Shib Alpha Layer) 블록체인 탐색기 베타 버전의 출시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탐색기는 시바이누의 레이어3 인프라를 위해 맞춤형으로 개발됐으며, 실시간 블록 및 트랜잭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HIB팀은 해당 블록 익스플로러가 모듈형 롤업 아키텍처에 최적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캐시 없는 데이터 인덱싱을 통해 빠른 온체인 추적이 가능하며, 컨트랙트 감시 기능과 외부 검증 지원 등 범용 탐색기와는 차별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시바리움의 개방형 접근 철학에 발맞춘 이 도구는 현재 퍼블릭 테스트를 거치며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향후 메인넷 출시도 예고됐다.
가격 지표 측면에서 살펴보면, 보도 시간 기준 시바이누의 시세는 0.00001373달러(약 0.019원)로, 24시간 기준 6.23%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체 시가총액은 약 80억 8,873만 달러(약 11조 2,424억 원) 수준이다.
요약하자면 SHIB 소각률의 급락은 단기적으로는 부정적 시그널이지만, 커뮤니티가 추진 중인 인프라 혁신은 장기적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메인넷 전환을 앞둔 알파 레이어 블록 탐색기의 성공적인 운영 여부가 향후 SHIB 토큰의 기술 기반과 시장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