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가격이 최근 6% 가까이 하락했지만,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중요 지지선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매수세가 존재하는 핵심 구간에서 대규모 보유자들이 자산을 추가 매수하며 방어에 나섰기 때문이다.
시바이누는 이번 주 초 $0.00001416(약 0.018원)까지 반등하며 6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저항선에 부딪혀 하락세로 전환했다. 현재는 전일 대비 약 5.8% 하락한 $0.00001296(약 0.018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BTC)의 급격한 조정 흐름과 함께 시장 전반에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시바이누 역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총 99조 7,500억 SHIB를 평균 매매 가격 $0.000011(약 0.015원)에 매입한 32만 5,430개의 지갑 주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구간은 시바이누의 가장 강력한 수요 지대로 평가되며, 가격이 이 아래로 내려갈 경우 대량 보유자가 손해 구간으로 전환된다. 따라서 이 지지선은 심리적, 기술적 측면 모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2015년 이후 시바이누는 꾸준히 '0 추가 현상'에 대한 우려를 받아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0.00001달러(약 0.014원) 지지선을 굳건히 방어하며 스테이블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가격이 해당 지지선을 상회하고 있어 단기간 내 추가 하락보다는 횡보 전환 또는 제한적 반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
투자 심리가 극단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이상, 이 같은 강력한 매수 지지 기반은 시바이누가 단위당 가격에서 ‘0’을 추가하지 않고 버텨낼 수 있는 주요 배경이 될 전망이다. 주요 지지선이 유지되는 한, 새로운 매수세 유입이 반등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