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200달러 회복…기관 수요·개발 급증에 신고가 기대감

솔라나(SOL)가 한 달 만에 가격 상승률 50%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200달러(약 27만 8,000원) 선을 회복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기준 5위에 오른 솔라나는 최근 개발 및 기관 수요 측면 모두에서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며 투자자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더리움(ETH) 급등 당시 흐름과 흡사한 상승 구조라고 분석하며, 새로운 신고가 가능성까지 함께 점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산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솔라나의 최근 급등은 지난 2개월 간 개발 활동이 활발해진 점이 반영된 결과다. 시장 보고서 'Altcoin Vector'를 발표한 분석사 스위스블록(SwissBlock) 역시 솔라나가 이더리움처럼 강세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ETH가 3,000달러(약 417만 원)를 지지선으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상승 궤도에 올랐듯, 솔라나 역시 200달러를 지지선으로 전환하는 것이 관건으로 지목됐다.

스위스블록은 “자금 흐름이 SOL로 점차 이동하고 있으며, 강세장을 주도할 다음 주자 역할을 솔라나가 맡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향후 1~2주간 지속될 것이며, 단기 목표가는 220달러(약 30만 6,000원)라고 진단했다. 이 가격대는 이더리움이 4,000달러(약 556만 원) 돌파 시기와 유사한 상징성을 지닌다. 만약 솔라나가 해당 목표가를 돌파해 지지선으로 만들 경우, 이르면 8월 중 새로운 사상 최고가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와 함께 솔라나는 기관 수요 증가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소재 디파이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DeFi Development Corp, DFDV)은 최근 7일간 141,383 SOL을 추가 매입해 보유량을 총 999,999 SOL로 늘렸다. 매입 규모는 약 1,900만 달러(약 264억 원)다. 현재 스테이킹 보상을 포함한 총 보유 자산까지 감안하면 DFDV가 보유 중인 솔라나는 약 1억 9,000만 달러(약 2,641억 원) 규모에 이른다.

DFDV는 자체 검증인을 포함한 다양한 밸리데이터 네트워크에 자산을 예치하고 있으며, 지난주 솔라나 디파이 생태계를 통해 867 SOL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이 기업이 솔라나를 재무 기반 자산으로 공식 채택한 상장사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이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채굴 기업 비트마이닝은 솔라나 기반 재무 자산을 위한 3억 달러(약 4,170억 원) 조달 계획을 발표했고, 홍콩의 테크 투자사 밈스트래티지(MemeStrategy) 역시 자국 최초로 솔라나에 투자한 상장사로 등극했다.

개발 성장성, 시장 심리, 자금 흐름, 그리고 기관 수요까지 네 가지 모멘텀이 결집하면서 SOL의 상승세는 단기 반등 그 이상의 흐름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탄탄한 구조가 유지된다면, 솔라나는 새로운 사이클의 주도 자산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