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 저항선을 또다시 넘지 못하면서 급락한 가운데, 알트코인 전반에도 매도세가 번지고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파이네트워크(Pi Network)의 파이코인(PI)은 선방하며 시장 흐름을 거슬렀다.
비트코인은 최근 사상 최고가인 12만 3,000달러(약 1억 7,097만 원)를 기록한 후, 일주일 가까이 11만 8,000달러(약 1억 6,430만 원) 부근에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BTC가 다시 12만 달러 저항선을 뚫기를 기대했지만, 재차 실패하며 단기간에 4,000달러(약 556만 원)가량 하락했다. 현재는 일부 반등해 11만 8,000달러 수준을 회복했으나, 확실한 상승 모멘텀은 부족한 상황이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59%를 소폭 상회하며 알트코인 대비 우위는 유지됐지만, 알트코인의 조정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더리움(ETH)은 하루 만에 약 4.5% 하락하면서 3,700달러(약 514만 원) 아래로 내려왔다. 리플(XRP)도 고점 도달을 눈앞에 두고 3.45달러(약 4,796원)에서 멈췄으며, 에이다(ADA), 도지코인(DOGE), 트론(TRX), 스위(SUI), 아발란체(AVAX) 등 주요 알트 역시 동반 하락했다.
특히 HYPE, 스텔라루멘(XLM), 헤데라(HBAR), 라이트코인(LTC), 체인링크(LINK), 아베(AAVE)와 같은 중소형급 종목들의 낙폭이 가장 컸다. 반면 솔라나(SOL)는 이날 200달러(약 27만 8,000원)를 넘기며 강세를 유지했고, KAS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런 하락장 속에서도 주목할 만한 예외는 파이코인(PI)이다. 해당 토큰은 최근 6% 이상 상승하면서 0.477달러(약 663원)를 기록했다. 베타 테스트 단계에서 오랜 유예 기간을 거쳐온 파이네트워크는 최근 실사용 확대와 함께 유통성과 가격 면에서 점차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같은 흐름은 전체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약 600억 달러(약 83조 4,000억 원) 증발한 시장 분위기와 분명한 대비를 이룬다.
현재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4조 달러(약 5,560조 원)를 밑도는 수준으로 후퇴했으며, 향후 주요 자산의 재도전 여부와 시장 심리 회복 여부가 향방을 결정할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