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가상자산 ETF를 비롯한 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한화운용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PLUS ETF’ 리브랜딩 1주년 간담회에서, 정부의 디지털자산 제도화 흐름에 발맞춰 관련 ETF 출시를 구체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영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디지털자산 전문 부서를 조직하고 리서치 보고서를 꾸준히 발행해왔다”며 “그간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관련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CMO는 AI, 차세대 에너지, 디지털자산 등 혁신 기술 분야에 대한 역량 강화 계획과 함께, 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도 소개했다.
한화운용은 지난해 7월 ETF 브랜드를 기존 ‘ARIRANG’에서 ‘PLUS’로 교체한 바 있다. 당시 3조6000억원 수준이던 총 운용자산(AUM)은 1년 만에 6조4000억원으로 약 1.8배 성장했다. 특히 ‘PLUS K방산’과 ‘PLUS 고배당주’는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며 초대형 ETF로 자리잡았다.
한화운용은 앞으로도 국내 증시 재평가에 초점을 맞춘 전략 ETF와 함께, 은퇴자금 수요를 겨냥한 연금형 상품군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고배당주 펀드 외에도 채권, 자산배분형 등 다양한 연금 맞춤형 ETF 출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