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4억 1800만 달러(약 6,101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약 3억 7000만 달러로 전체의 88.5%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약 4800만 달러로 11.5%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7519만 달러(전체의 37.75%)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7170만 달러로 95.3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약 6968만 달러(34.9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6158만 달러(88.38%)를 차지했다.
OKX는 약 2206만 달러(11.0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91.8%였다. 게이트는 2069만 달러(10.39%)의 청산이 발생했고, 롱 포지션 비율은 92.94%를 기록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량을 보였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366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354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3,570.86으로 24시간 동안 3.70% 하락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86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590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17,900.7로 24시간 동안 1.57% 하락했다.
XRP는 24시간 동안 약 801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해 비트코인보다 더 많은 청산량을 기록했으며, 가격은 24시간 동안 10.73%나 급락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약 306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410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가격은 6.90% 하락한 $187.02를 기록했다.
도지코인(DOGE)도 9.39%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356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090만 달러의 청산이 진행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ADA(카르다노)와 SUI 토큰이 각각 9.50%와 7.59%의 큰 가격 하락을 보이며 상당한 양의 청산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한 미임 코인인 PEPE와 1000PEI도 각각 9.07%와 9.06%의 가격 하락과 함께 대규모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와 함께 많은 롱 포지션 투자자들이 타격을 입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더리움과 XRP를 중심으로 한 알트코인 시장에서 더 큰 폭의 청산이 발생한 것이 특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