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급락 속에 비트코인(BTC) 가격이 11만 6,000달러(약 1억 6,104만 원) 아래로 떨어지며, 하루 동안 5억 8,586만 달러(약 8,137억 원)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시장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이번 하락으로 비트코인 관련 롱 포지션 1억 4,006만 달러(약 1,946억 원) 가 정리되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하루에만 2.63% 하락, 11만 5,356달러(약 1억 6,035만 원) 까지 내려갔다.
이더리움(ETH)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이더리움 롱 포지션은 1억 478만 달러(약 1,460억 원) 가 청산됐고, 가격은 1.33% 하락해 3,598달러(약 500만 원) 를 기록했다.
시장의 급격한 조정은 주요 암호화폐 외에도 전체 알트코인 시장과 선물 상품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높은 레버리지와 과매수 상태가 겹치면서 대규모 청산을 유발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