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리플)의 가격이 최근 몇 주간의 급등락 이후 짧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가격대는 상단과 하단이 어느 정도 고정된 박스권 내에서 횡보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차기 랠리를 위한 건강한 조정 국면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주간 차트를 보면, XRP는 여전히 장기 상승 추세를 유지 중이다. 핵심 지지선인 2.90달러(약 4,031원)에서 3.00달러(약 4,170원) 구간 위에서 가격이 머물고 있고, 고점과 저점이 점차 높아지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상승 모멘텀은 여전하지만, 일부 기술 지표에서 하락 다이버전스가 감지되며 일시적 약세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상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XRP가 먼저 3.25달러(약 4,518원)를 회복하고, 이후 3.84달러(약 5,338원)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해당 가격대는 이전 파동 구조상 중요한 저항선으로 간주된다. 향후 4.33달러(약 6,019만 원)에서 4.72달러(약 6,561만 원) 구간이 추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일봉상에서는 3.40달러(약 4,726만 원)의 지지를 깨고 2.90달러(약 4,031만 원) 수준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빠르게 반등하며 매수세 유입이 확인됐다. 현재 단기적으로는 3.30~3.40달러(약 4,587만 원~4,726만 원) 구간이 저항 선으로 전환됐으며, 이를 돌파할 경우 추세 반전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
기술적으로 XRP는 여전히 조정 패턴 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파동 이론 관점에서는 ABC 조정이 진행 중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경우 C파는 추가 하락을 수반할 수 있으나, 가격이 2.75달러(약 3,823만 원)를 유지하는 한 상승 구조는 유효하다.
만약 2.65달러(약 3,684만 원) 아래로 주저앉을 경우, 강세 전망은 약화되고 보다 깊은 조정 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전반적인 흐름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3.25달러(약 4,518만 원)를 상향 돌파할 경우 3.80달러(약 5,282만 원)에서 4.30달러(약 5,977만 원) 사이의 가격대를 시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대로 해당 구간을 뚫지 못할 경우, 짧은 조정이나 횡보 흐름이 더 이어질 수도 있어 단기 방향성은 기술적 돌파력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