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B팀, 비트겟 사칭 '에어드롭 사기 이메일' 긴급 경고…“절대 클릭하지 말 것”
시바이누(SHIB) 프로젝트 팀이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겨냥해 퍼지고 있는 신종 피싱 사기 수법에 대해 경고에 나섰다. 이번엔 주요 거래소인 비트겟을 사칭한 이메일 사기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해당 경고는 시바이누 커뮤니티 관련 정보를 자주 공유하는 X(구 트위터) 계정인 ‘@susbarium’을 통해 공개됐다. 이 계정은 이번 사기의 핵심을 “Bitget Web3”라는 이름의 발신자 이메일로 규정하고, <에어드롭 참여>를 미끼로 개인 정보를 유출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사기 메일은 “초기 에어드롭 포인트 확보”, “멀티체인 가스비 지원”, “런치패드 접속 기회 제공” 등 매력적인 문구를 앞세워 사용자를 유인하고 있다.
가장 위험한 부분은 메일 내 포함된 링크다. 해당 링크는 ‘에어드롭 청구(claim airdrop)’로 표시되지만, 클릭 시 악성 페이지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susbarium은 특히 “[email protected]” 같은 수상한 이메일 주소와 “Hello Valued Customer”라는 일반적인 인사말 사용을 대표적인 사기 신호로 지목했다.
SHIB 커뮤니티는 이에 대해 “너무 좋아보이면 의심부터 하고, 클릭은 절대 금물”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정보는 반드시 공식 채널에서 확인 후 판단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경고와 함께 SHIB 생태계에선 같은 날 토큰 소각량이 하루 만에 2,204% 급등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토큰 추적 사이트 시브번(Shibburn)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약 3,579,805개의 SHIB가 사용 불가능한 지갑으로 이동돼 소각 처리됐다. 특히 이 중 3,285,714 SHIB는 단일 이체를 통해 처리,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소각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SHIB는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410조 개 이상의 토큰을 소각하며 공급량 통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초기 발행량인 1경 개의 41%에 달하는 수치다.
이처럼 사기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수익 이전에 보안과 신뢰 확보가 선결 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공식 정보를 중심으로 신중한 판단을 유지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유일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