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 오전 기준으로 주요 암호화폐 시세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117,838.36달러(약 1억6,288만 원)로, 24시간 기준 0.03% 하락했다. 7일간 변동률은 -1.43%에 머물며 최근 단기 흐름이 제한적임을 나타내고 있으나, 30일 기준으로는 8.56%, 90일 기준으론 24.49% 상승하는 등 중장기적인 우상향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 거래량은 68조 원 규모로 지난 시세 대비 소폭 감소한 모습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세 흐름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단기 기술적 조정 구간에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더리움은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현재 3,789.93달러(약 523만 원)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0.71% 상승했다. 특히 30일 간 50.9%, 90일 기준으로는 109.41%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단기뿐 아니라 장기 상승모멘텀도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 거래량 또한 36조 원 이상으로 시장의 주목도를 반영하고 있다. 이더리움의 이번 상승은 스마트계약 시장 및 확장성 이슈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있어 이더리움이 상승 국면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반면 리플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리플은 3.13달러(약 4,333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0.44% 상승했으나 7일 기준 10.9% 하락하며 단기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30일 상승률은 42.42%, 90일 기준으로도 42.46%로, 중기 회복세는 유지되고 있다. 이는 리플의 상대적 가격 저항선에서 발생하는 매물 소화 정황과 함께,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리플의 변동성은 이더리움 및 비트코인과는 다른 방향성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대응 전략도 종목별로 차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상승 종목과 박스권 종목이 동시에 존재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가격 흐름은 단기 혼조세를 보이고 있고, 시장은 다음 방향성을 가늠하려는 관망 기조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바이비트 제공 포지션 수익 분포에 따르면, 손실 구간에 위치한 포지션 수가 457건으로, 수익 구간의 65건에 비해 크게 우세한 것이 확인됐다. 이는 하락 혹은 횡보장 속에서 진입한 다수의 파생상품 투자자들이 아직 손실권에서 회복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포지션 수익률이 손실에 집중된 상황은 단기 시장 심리가 여전히 보수적으로 형성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수익 구간 포지션이 일정 수준 존재한다는 점은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수익 기회가 존재했다는 점을 나타내며, 최근 이더리움 상승 효과가 일부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실질 수익으로 이어졌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비트코인의 약세 조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더리움 강세에 따른 부분 수익 실현이 감지되고 있으며, 시장 참여자는 일부 타 암호화폐로 이동해 리플이나 그 외 저가 종목에서도 수익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모습이다. 리플의 경우 가격 흐름과 포지션 수익률이 명확히 연계되진 않지만, 손실구간 포지션 증가와 함께 리플 단기 하락 흐름 또한 투자 심리에 일정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체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7건의 변동 없음 포지션이 있었으나 시장 흐름 판단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번 분포는 전체적인 시장 참여자 심리가 하락장에서 약화됐음을 강조하며, 파생상품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국면임을 시사한다. 이어지는 거래일에서 시장이 어떤 신호를 포착하며 변화하게 될지는...
이런 가운데, 이더리움은 7월 들어 미 증시에 상장된 현물 ETF로 6일간 약 23억 9,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강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 ETF 유입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기관 수요가 이더리움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ETH는 현재 $3,766 선에서 3% 이상의 일간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100일 및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 등 기술적 구조 역시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단기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3,475 지지선에서 반등할 경우, $4,465 돌파 가능성과 함께 $4,800, 나아가 $5,000 이상을 타진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동시에 디파이(DeFi) 생태계 확장과 레이어2 기술 혁신, 고래(Whale) 지갑의 지속적인 매집도 상승세를 지속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비트코인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회전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상승 추세를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신호와 $3,175~$3,475 사이의 핵심 지지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특히 이더리움이 기술적 저항선 $3,880 돌파 여부에 따라 단기 흐름이 달라질 수 있어, 추격 매수보다는 주요 레벨에서의 분할 매수 전략과 손절 기준 설정이 요구된다. 중장기적으로는 기관 참여 증가와 블록체인 기술 확산이 ETH 가격의 우상향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으나, 가격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