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7월 월간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탈중앙화파생상품 시장 내에서 새 이정표를 세웠다. 디파이(DeFi) 파생상품 거래소 중에서도 특히 하이퍼리퀴드는 중앙화 거래소(CEX)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대표 사례로 부상하고 있다.
디파이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는 7월 한 달간 총 거래 규모가 3,190억 달러(약 443조 1,0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디파이 영구선물 거래소 역사상 단일 월간 거래량 기준으로 최고 수치다. 특히 이 수치는 올해 들어 디파이 기반 선물 거래에 대한 관심과 유동성이 얼마나 급증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하이퍼리퀴드는 주문서 기반 온체인 거래소로, 사용자들은 중앙화 거래소와 유사한 체감 속도의 거래 경험을 가지면서도 자산을 직접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규제 리스크를 회피하거나 보안 및 사용자 자율성 강화를 원하는 거래자들 사이에서 수요 증가로 직결되고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하이퍼리퀴드의 이 같은 성장에 대해 "CEX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디파이 파생상품 플랫폼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혁신과 거래 효율성을 무기로 한 하이퍼리퀴드는 중앙 집중형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서며 디파이 시장의 주도권을 빠르게 장악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