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597만원 돌파…비트코인·리플은 혼조세

7월 28일 오전 기준,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1618만8205원(116,569.4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하루 전보다 0.0162% 소폭 하락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3.06%, 30일 움직임으로는 0.54%의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최근 90일간 12.06%의 상승 폭을 기록하며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지배도 또한 약 58.9%로 유지되며 전체 암호화폐 시세를 이끌고 있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597만1360원(4299.75달러)으로 24시간 기준 6.61% 상승했다. 7일간 무려 25.91%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30일과 90일 기준으로 각각 45.47%, 71.65% 상승하며 알트코인 중에서도 독보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지배도는 13.18%로 전일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비트코인이 박스권에 머무는 사이 이더리움이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수요 증가와 거래량 확대가 눈에 띈다.

이와는 달리 리플은 다소 다른 가격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리플은 4491.78원(3.23달러)으로 하루 사이 2.15% 하락했으나, 7일 기준 변동성은 15.7% 상승으로 집계되며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30일과 90일 기준으로는 각각 26.84%, 36.22% 상승하며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지속 중이지만, 일봉 차원에서는 일부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지배도는 4.87%로 다른 주요 종목과 비교해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이더리움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라 상대적인 관심 분산의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종합해 보면, 비트코인은 안정적인 박스권 거래 패턴 속에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며, 이더리움은 단기 추세를 주도하면서 암호화폐 시세 전반에 긍정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다. 리플은 개별적 호재나 재료와 무관하게 맞물린 차익 실현성 매도세로 일시적 조정을 겪은 것으로 보이며,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내포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가격의 움직임은 특정 코인의 강도에 따라 지배력의 재편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바이비트 제공 포지션 수익 분포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 구성이 기존 대비 낙관 성향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 529건의 파생상품 포지션 중 수익 구간에 해당하는 비중은 총 387건으로 전체의 약 73.1%를 차지했다. 반면 손실 구간은 128건(약 24.2%), 보합은 14건으로 소수에 그쳤다. 이는 기술적 반등이 단기적으로 상당수 투자자들에게 수익 실현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최근 급등세를 보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한 파생상품 매수 포지션의 성공률이 높아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이더리움의 24시간 기준 6% 이상의 상승세는 관련 파생 포지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전체 수익 구간 발생 비중을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높다. 그간 박스권에 머물던 비트코인이 일부 상승 흐름을 보이며 손실 포지션을 줄이는 데 기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리플은 일일 기준 하락세를 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 상승분이 컸던 만큼 포지션 수익 분포에 일정 수준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지션 분포 데이터는 단기 시장 심리를 파악하는 데 있어 중요한 지표다. 손실 구간 비율 대비 수익 구간 확대는 투자자들이 현재 시장 흐름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반영하며, 특히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이러한 심리의 변화가 시세에 선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와 같은 구조 속에서 향후 파생상품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 추세가 어떠한 방향성으로 모일 것인지가 추가적인 주목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포지션 추이나 체결 강도에 따른 수급 흐름의 전개는 시장의 단기적 모멘텀 전환 여부와도 맞물려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이더리움은 최근 강력한 상승 움직임을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달 초 3,52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이더리움은 현재 4,177달러 부근까지 상승하며 주요 저항선을 돌파한 상태다. 기술적 지표 또한 강세를 가리키고 있으며, 가격은 주요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이를 뒷받침하듯, 기관 중심의 현물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수익률이 5,700달러를 넘어서면서 투심도 개선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4,200~4,220달러 구간이 핵심 저항으로 지목된다. 이와 함께 카르다노는 1억 7,100만 달러의 국고 예산을 통해 확장성과 dApp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아발란체는 비자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통합 대상으로 선정되며 실제 금융 부문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주요 네트워크들의 강세 흐름은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생태계 확장 및 제도권 수용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주요 알트코인 중심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이면에는 밈코인과 프리세일 코인에 대한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페페 코인을 비롯한 밈코인들이 단기 수익률 기대감으로 급등하고 있으며, Arctic Pablo Coin처럼 커뮤니티 기반 보상 모델을 내세운 신생 프로젝트들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100배 수익을 내세운 BlockchainFX(BFX)와 같은 토큰 프리세일은 아직은 기대감 위주로 움직이는 구간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실체 기반 자산과 단기 급등 자산이 혼재된 양상으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분할매수와 손익 기준 설정 등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더리움과 같이 구조적 수요와 기술적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하는 종목의 경우, 주요 저항 돌파 여부를 주의 깊게 살피며 유연한 대응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