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중립' 구간을 유지 중이다. 프리미엄 종목에서 강한 매수세가 보이며 개별 종목 중심의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8월 10일 오전 10시 8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중립(57)'을 기록했다. 전일(56) 및 일주일 전(53)보다는 상승한 수치며, 한 달 전의 '탐욕(63)', 3개월 전 '탐욕(64)' 대비로는 완만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해당 지수는 디지털 자산 가격, 거래량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변화를 반영한다. '매우 공포'부터 '매우 탐욕'까지 총 5단계로 나뉜다.
자산별 심리지수 상 '공포'에 해당하는 자산은 없었다. 반면 '탐욕' 및 '매우 탐욕' 단계에 있는 종목은 ▲펜들(PENDLE, 88) ▲카우프로토콜(COW, 87) ▲체인링크(LINK, 86) ▲맨틀(MNT, 82) ▲이더리움네임서비스(ENS, 79)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상위 4개는 모두 '매우 탐욕' 범주에 해당된다.
'매우 탐욕' 지수는 강력한 매수세, 높은 거래량이 동반된 자산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상승 기대감이 높은 반면 단기 과열 가능성도 존재한다.
USDT 기준 업비트 프리미엄은 +1.55%를 기록해 글로벌 평균 대비 국내 매수세가 다소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옵저버(OBSR), ▲랠리(RLY), ▲액세스프로토콜(ACS)이 모두 +100.00% 프리미엄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국내 단독 상장 또는 유통량이 적은 특수 구조로 인해 과도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프리미엄이 높게 나타난 다른 종목은 ▲나폴리(NAP, +13.53%) ▲오아시스(OAS, +10.00%) 등이었다.
반대로, ▲리저브라이트(RSR, –12.50%) ▲스웰네트워크(SWELL, –10.00%) ▲토트넘홋스퍼(SPURS, –4.73%) ▲엔케이엔(NKN, –3.85%) ▲문빔(GLMR, –3.03%) 등은 글로벌 평균가보다 낮게 거래되며 역프리미엄 상태를 보였다.
국내 시장은 방향성 모색과 동시에 특정 종목 중심의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적인 매수 심리는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