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주말 동안 11만 9,000달러(약 1억 6,541만 원)에 근접하며 8월 최고가를 갱신했다. 시장은 주간 마감을 앞두고 결정적인 방향 전환을 예고하며 훈풍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레이딩뷰 등 데이터에 따르면 4일 오후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주 초반 단기 하락 조정에도 불구하고 숏 포지션 청산이 잇따르며 매수세가 더해졌다. 트레이더들은 이러한 조정 국면을 오히려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 돌파의 전조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암호화폐 분석가 더원앤온리(TheOneAndOnly)는 “장기적 상승 패턴 내 일시적 약세는 예측된 구간이며, 이 흐름이 깨지지 않는 한 조정 후 반등의 시나리오가 더 유력하다”며 “이번 주 안에 기록적인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선물 갭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CME 갭이 형성된 11만 6,500달러(약 1억 6,194만 원) 구간을 근접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 하락 시 테스트 가능성이 있는 지점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갭은 시장이 해당 가격 구간을 다시 방문할 수 있다는 ‘갭 회복’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
이번 상승 흐름에는 다양한 매크로 요인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주요 후보 중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드러낸 유일한 인물로, 그의 재선 가능성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일부 제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비트코인의 주간 마감이 12만 달러선을 향한 반등의 교두보가 될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낙관적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기술적 저항을 뚫어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관건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