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4,150만 달러(약 3,53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8,978만 달러로 전체의 86.85%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은 1,181만 달러로 13.15%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3,350만 달러(전체의 37.30%)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2,824만 달러로 84.3%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2,849만 달러(31.71%)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576만 달러(90.45%)를 차지했다.
OKX는 약 1,651만 달러(18.38%)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85.07%였다.
게이트와 HTX에서도 각각 601만 달러(6.69%)와 436만 달러(4.8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85% 이상의 높은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을 보였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3,631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414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335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3,523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 243만 달러의 숏 포지션과 132만 달러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XRP는 24시간 동안 약 1,91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927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15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도지코인(DOGE)도 약 -2.32%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1,35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360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684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솔라나(SOL)는 -1.31%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1,26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409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169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특히 이날 청산 데이터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FARTCO와 1000PEI와 같은 밈코인들도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FARTCO는 -3.70%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170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고, 1000PEI는 -2.83%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260만 달러 이상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