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 투자자들 사이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1시간 사이 에이다 가격 하락으로 인해 무려 3,598%에 달하는 청산 불균형이 발생하며 강세장의 추세 반전을 예고했다. 해당 이벤트는 에이다 생태계의 심화된 변동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인으로 해석된다.
시장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에이다의 단기 상승을 예상하며 롱 포지션에 배팅했던 투자자들은 이번 급락으로 약 13만 2,030달러(약 1억 8,355만 원) 규모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다는 일시적으로 0.80달러(약 1,112원)까지 반등했지만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0.7678달러(약 1,067원)까지 급락하면서 지지선 형성에 실패한 모습이다.
현재 에이다는 0.7905달러(약 1,099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0.2% 소폭 상승한 상태다. 거래량은 1.21억 달러(약 1,681억 원)로 1.34% 가량 증가했지만, 여전히 강세론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번 혼조세는 단기적인 기술적 이슈에 그치지 않는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금융 시장 전반이 민감하게 반응 중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CPI 수치가 2.8%를 넘을 경우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는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에도 압박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숏 포지션 투자자들도 3,570달러(약 497만 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롱 포지션에 비하면 피해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처럼 청산 불균형 현상이 강세 방향으로 쏠려 있다는 점에서, 현 상황은 시장 펀더멘털보다 투기성 매매 비율이 높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분석가들은 여전히 에이다의 회복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에이다의 기술 지표상 ‘골든 크로스’ 패턴이 포착돼 모멘텀 전환의 계기로 지목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1달러(약 1,390원)를 돌파했던 건 지난 3월 초이며, 당시 기관 중심의 전략적 유동성 공급이 주요 촉매 역할을 했다. 현재 커뮤니티 내에서는 신규 유입 이용자 증가와 함께 강세 기반이 재구축될 가능性에 주목하는 목소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