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2만 4,450달러 돌파…과열 경고에도 상승 가능성 여전

민태윤 기자

2025.08.14 (목) 18:42

비트코인($BTC)이 아시아 시장에서 12만 4,450달러(약 1억 7,301만 원)로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과열을 경고하는 기술적 신호와 차별되는 온체인 지표가 상승 여력을 시사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12만 4,450달러 돌파…과열 경고에도 상승 가능성 여전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아시아 시장에서 목요일 새벽 최고가인 12만 4,450달러(약 1억 7,301만 원)를 경신하며 다시 한 번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가격은 곧바로 12만 1,670달러(약 1억 6,922만 원)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강한 상승 흐름에 대한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술적 지표에 기반해 이번 반등이 과열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12만 4,000달러(약 1억 7,236만 원) 구간에서 여러 차례 매도세가 확인되며 단기 고점 징후가 관찰되고 있다. 다만, 온체인 지표들은 반대의 방향을 시사하고 있어 시장의 해석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펀딩비와 단기 자금 유입 규모는 과거 강세장 정점 시점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는 대규모 레버리지 베팅이나 급격한 자금 유입 없이도 자연스러운 상승이 진행되고 있음을 뜻한다. 특히 단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비트코인이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또 다른 핵심 지표인 펀딩비 역시 소폭 상승했지만, 역사적 과열 국면에 비해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롱 포지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의 열기가 폭발적인 수준까지 도달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흐름은 비트코인이 아직 상승 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평가로도 해석 가능하다.

현재 시장에선 가격 급등에 따른 당연한 조정이라는 시각과 함께, 더 높은 레벨을 향한 중간 조정 국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에 직면하더라도, 전반적인 온체인 흐름은 여전히 상승 구간이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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