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기술적 지지선인 3.10달러(약 4,309원)를 회복한 가운데,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 지표는 향후 큰 방향 전환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0.76% 상승하며 3.13달러(약 4,351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일시적으로 3.16달러(약 4,394원)까지 상승했으나, 매수세는 제한적이며 거래량은 같은 기간 31.97% 급감해 약 66억 달러(약 9조 1,740억 원)에 그쳤다.
기술 지표 상 XRP는 중간 밴드인 3.10달러 위에 안착해 상단 밴드인 3.37달러(약 4,688원)를 향한 상단 돌파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하단 밴드는 2.84달러(약 3,948원)에 위치해 있으며, 최근 하락세에서도 이 수준까지 내려가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상승세가 미약한 상태에서 중간 지지를 유지하는 데 실패할 경우 다시 조정 국면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최근의 고래 매집 움직임이 눈에 띈다. 1억 2,000만 XRP를 신규 확보한 대형 보유자의 행동은 시장 신뢰 회복과 반등 기대감을 뒷받침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대형 주소에서의 집중 매수는 보통 단기적 상승 촉매로 작용하며, 특히 핵심 지지선 방어 과정에서 의미 있는 신호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XRP가 3.50달러(약 4,865원)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다음 목표로 4달러(약 5,560원)를 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구간은 과거 수차례 실패했던 가격대이기 때문에,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시장 전반의 분위기 개선이 필요하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 주요 자산의 흐름과 글로벌 투자 심리가 향후 XRP 흐름에 직결될 전망이다.
현재 XRP는 지난 고점 도전에 임박한 흐름을 보이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ATH) 갱신 가능성도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언급되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기술적 돌파와 함께 거래량의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거래소들의 수급 흐름과 ▲기관투자자 동향 ▲규제 리스크 등 외부 변수들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