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4년 만에 가장 높은 주봉 종가를 기록하며 새로운 분수령에 접어들었다. 현재 가격은 3,900달러(약 5,431만 원)에서 4,400달러(약 6,116만 원) 사이의 강한 유동성 구간에 갇혀 있으며, 이 범위 내에서 11% 이상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 거래 움직임은 향후 방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224달러(약 5,862만 원)에서 주초 저점을 형성한 이더리움은 단기적으로 4,150달러(약 5,759만 원) 지지선을 주목받고 있다. 이 구간은 과거 다수의 매수세가 쌓였던 유동성 저점과 겹치며 신뢰도 높은 지지대로 작용한다. 그 아래 4,000달러(약 5,560만 원) 부근에는 ‘공정 가치 갭’이 존재하며, 이는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 0.50~0.618(4,100~3,900달러)과 겹쳐 스윙 트레이더들에게 매수 포인트로 인식되는 구역이다.
트레이딩 플랫폼 키요타카에 따르면 이 구간은 “3,900달러까지 누적 매수 주문이 밀집돼 있는 거대한 수요 클러스터”로, 유동성 사냥과 반등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기술적 구간은 숏 포지션의 청산과 새로운 매수세 유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기관 투자 수요도 여전히 강력하다. 이더리움 ETF로 유입된 금주 신규 자금은 약 64만 9,000 ETH로, 이는 약 26억 3,090만 달러(약 3조 6,515억 원) 상당에 이른다. 역대 최대치에 해당하는 유입 규모로, 장기적인 수요에 대한 신뢰감을 방증한다.
전망도 낙관적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3,000~3,500달러(약 4,170만~4,845만 원)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이를 8,000달러(약 1억 1,120만 원)까지의 상승 전환을 위한 조정 구간으로 해석하고 있다. 기술적 밸류에이션과 펀더멘털 수급이 정점을 향해 수렴해가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장기적 상승 시나리오에 점점 무게를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