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최근 기술적 반등 흐름 속에서 새로운 상승 전환 신호를 모색 중이다. 특히, XRP 가격은 단기 이동평균선 간 ‘골든크로스’ 형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강세 전환의 마지막 방아쇠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불과 이틀 전 3달러(약 4,170원) 지지선을 이탈했던 가격은 현재 3.01달러(약 4,184원)까지 소폭 회복됐다.
이번 가격 상승에는 거래량 증가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XRP의 24시간 거래량이 64억 9,000만 달러(약 9조 268억 원)로 1.11% 상승하며 시장의 투자 심리 회복을 보여줬다. 기술적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가 48.96으로 나타나며 과매도 구간을 벗어났고, 2.95달러(약 4,101원) 수준에서 가격 반등이 본격화되면서 단기적 탄력을 얻었다.
만약 XRP 가격이 3.30~3.50달러(약 4,587만~4,865만 원) 사이를 돌파한다면, 골든크로스가 확정되면서 더욱 강력한 상승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시장에서 중요한 매수 신호로 간주되며 추가 매수세 유입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한편, 리플(XRP) 측의 대규모 이체도 관심을 끌었다. 최근 6억 600만 달러(약 8,423억 원) 규모의 XRP가 전송되면서 시장에서는 이 움직임이 추가 상승을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리플이 보유한 물량을 전략적으로 이동시키는 경우, 과거에도 중요한 가격 변동이 수반돼온 만큼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XRP 현물 ETF 승인 여부에 대한 결정을 오는 10월 23일로 연기한 상황이다. 해당 ETF는 21셰어스와 코인셰어스가 각각 2024년 11월과 2025년 1월에 제출한 안건으로, 시장에서는 이번 일정 변경을 단순 행정 절차로 보고 있다. 리플과 SEC 간의 법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일부 전문가들은 승인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내놨다.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XRP가 3.43달러(약 4,767만 원)를 돌파하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만일 이 저항 구간을 돌파하면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전환될 수 있다. 반면 상승 모멘텀이 약화돼 3달러 아래로 다시 후퇴하게 된다면,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는 다시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술적 회복 국면, 대규모 이체, ETF 승인 가능성 등 복합적 요인이 맞물리며 XRP는 현재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시장의 눈은 다음 강세 신호로 작용할 ‘마지막 방아쇠’가 언제 당겨질지에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