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지난 36일간의 박스권 흐름을 마무리짓고 새로운 상승장을 예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2만 8,830달러(약 4,008만 원) 선(207달러)을 강하게 돌파할 경우, 본격적인 랠리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온체인 지표와 기관 자금 유입도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어 트레이더들의 기대가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블런츠(Bluntz)는 최근 솔라나 가격 차트에서 ‘상승 삼각형’(ascending triangle) 패턴이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랠리 지속 신호로 해석되는 기술적 패턴이며, 강한 매수 압력이 축적됐음을 시사한다. 블런츠는 “이번 솔라(SOL)의 돌파는 서사적 수준이 될 것”이라며, 36일 간의 횡보세가 조만간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솔라나는 202.34달러(약 28만 1,243원) 부근에서 거래 중으로, 주간 11.9% 상승하며 다시 상승세에 시동을 걸고 있다. 월간 기준으로도 4.4% 오르는 등 탄탄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지난 1년간 28%가량 상승하며, 연중 내내 유의미한 저항으로 작용했던 187~205달러(약 26만~28만 5,950원) 구간을 지속적으로 테스트 중이다.
일부 조정 구간도 있었지만, 이는 오히려 상승세를 위한 에너지 재축적 과정으로 분석된다. 최근 205달러(약 28만 4,950원)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히며 190달러(약 26만 4,100원) 아래로 하락했지만, 주요 지지선인 176달러(약 24만 4,640원) 부근에서 반등에 성공해 방향성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207달러(약 28만 8,830원)를 명확히 돌파할 경우, 전문가들은 다음 목표 구간을 250달러(약 34만 7,500원), 277달러(약 38만 5,030원), 300달러(약 41만 7,000원)로 제시하고 있다.
기술적 측면뿐 아니라, 펀더멘털도 강력한 지지군 형성에 일조하고 있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활성 지갑 수는 300만 개에 근접했으며, 블록체인 처리속도도 7월 이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비자(Visa)의 USDC 정산 시범 운영 도입, 팬테라 캐피탈의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375억 원) 규모 솔라나 전용 펀드 조성 등은 기관 신뢰 상승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갤럭시 디지털과 점프 크립토 또한 별도의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 규모 유동성 준비금을 구축 중이다.
이처럼 기관 투자자들의 전략적 유입과 긍정적 거시 환경이 결합되면서, 솔라나는 기술적 패턴 외에도 장기 성장 기반이 탄탄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만약 블런츠의 분석이 현실화된다면, 솔라나는 조만간 1월 고점인 293달러(약 40만 7,770원)를 다시 시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